[2Q 잠정분석] 아이센스, 영업익 39%↑...증권사 예상치 상회

아이센스가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상승세다. 24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아이센스는 전일 대비 2.1% 오른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이센스는 2분기 매출액이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억3000만원으로 3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8억3000만원으로 7.7% 늘었다고 밝혔다.

아이센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돈 규모다. 가장 최근(7월 15일) 아이센스의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로, 이 증권사가 제시한 아이센스의 2분기 매출액은 278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매출액은 추정치를 4%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10% 웃돌았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수출 매출액이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이센스의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1년 수출액은 403억원에서 2012년 531억원, 2013년 655억원, 지난해 771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7%에서 81%로 확대됐다.

하반기 수출 금액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고객사인 아크레이로 공급되는 금액이 지난해 하반기 50억원에서 올 하반기 7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이센스는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완공 예정으로,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제품 허가 과정 등을 감안할 경우 2017년 1분기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이 더해지면서 아이센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487억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억원과 8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아이센스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105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 순이익은 185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상반기까지 영업실적 달성률은 매출액 46%, 영업이익 44%, 순이익 44%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38.9배에서 37.2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4,48배에서 4.31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에서 11.6%로 상승한다.



아이센스는 개인용 혈당측정기 제조업체다. 과거 혈당 측정은 병원에서만 가능했으나, 휴대용 혈당측정기가 개발돼 된 후 2000년대 들어오면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혈당측정기와 함께 혈당스트립도 만든다. 혈당스트립은 바이오센서 기술을 사용한 검사지로, 혈당측정시 일회용으로 소모된다. 혈당스트립은 같은 브랜드 혈당측정기가 아니면 호환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센스의 혈당측정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아이센스의 혈당스트립을 반복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