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뷰웍스, 외국인 지분 확대...실적 기대감?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뷰웍스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12시 27분 현재 뷰웍스는 전일보다 1.2%(550원) 내린 4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뷰웍스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전일 기준 뷰웍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26.13%로, 지난 5월 말 대비 5.64%P 높아졌다.

특히 7월 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은 지분율을 대체로 높였다. 지난 2일 장중 한때 4만61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뷰웍스 주가는 이후 4만원 ~ 4만5000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들어 외국인 지분율은 1.68%P 확대됐다.



특히 최근 뷰웍스가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거둬 외국인 투자자의 이 같은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 1분기 뷰웍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하지만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158억원으로 20%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원재료 및 부재료비가 104억원으로 40% 늘었다. 종업원 급여 또한 43%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뷰웍스의 주요 제품인 플랫 패널 디텍터(Flat Panel Detector, 이하 FP-DR) 업그레이드 비용 ▲본사 신축 이전 비용 등이 발생한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뷰웍스가 올해 2분기부터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의료용 X-Ray 장비 디지털 전환에 따라  FP-DR 시장이 확대되는 점이 배경이다.

디텍터는 피사체(사람의 머리, 가슴 등 X-ray를 찍는 부분)를 통과한 X선을 전자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FP-DR(Flat Panel Detector, 플랫 패널 디텍터)란 디지털 기반 디텍터로, 업계에 따르면 기존 필름기반 제품 대비 기계를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사진의 해상도, 전송속도, 재촬영 시간 등 모든 면에서 앞선다.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아그파(Agfa) 등을 고객으로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또한 신제품 출시로 산업용 카메라 부문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뷰웍스는 올해 하반기 치과용 X-Ray 디텍터, TDI(Time delayed Inspection) 라인스캔 카메라 등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TDI 라인스캔 카메라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전공정 검사장비에 탑재되는 필수 제품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더해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 긍정적이다. 뷰웍스는 수출비중이 70% 수준으로 높다. 이에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아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경우 이익이, 반대의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 작년 2분기까지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3분기부터 오름세로 전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24일 리포트를 제출한 현대증권이 예상한 뷰웍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80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4%,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수준이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5% 증가한 152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9.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