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분석] 영화금속, 수익성 개선 지속 '눈길'

영화금속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2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았다. 22일 오후 2시 2분 현재 영화금속은 전일보다 2.3%(40원) 내린 1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화금속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4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수준이다. 이익은 더욱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영화금속의 영업이익은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3년 높아진 매출원가율이 다시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3년 89.5%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은 2014년 87.8% → 2015년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86.8%로 하락했다.



적자를 기록하던 관이음쇠 사업부문을 청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영화금속은 금속을 녹인 뇟물을 거푸집에 부어 자동차부품과 관이음쇠 등을 만들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영화금속은 관이음쇠 생산을 중단한 뒤, 자동차부품만 생산하고 있다. 2011년 1.5%이던 관이음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27.6% → 2013년 –53.4%로 하락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자동차부품의 영업이익률도 높아졌다. 2013년 5.0%이던 자동차부품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2014년 5.9% → 2015년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6.6%로 상승했다.

제품가격과 원재료가격 차이가 벌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영화금속의 자동차부품 국내 제품가격은 2013년 KG당 1365원 → 2014년 KG당 1360원 → 2015년 1분기 1281원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률은 6.2%다.

제품가격이 내렸지만, 원재료가격 하락폭이 더욱 컸다. 매입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고철 가격은 2013년 KG당 448원 → 2014년 409원 → 2015년 1분기 316원으로 내렸다. 2013년 이후 하락률이 30%다. 이에 따라 제품가격과 원재료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 수출 제품가격이 오른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다. 2013년 KG당 1693원이던 자동차부품 수출 제품가격은 2014년 KG당 1911원 → 2015년 1분기 1981원으로 올랐다. 특히 올해엔 자동차부품 수출이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매출액은 가격에 판매수량을 곱해 구하므로, 자동차부품 수출액을 자동차부품 수출 제품가격으로 나눠 구하면 판매수량을 구할 수 있다. 이렇게 구한 올해 1분기 영화금속의 수출 자동차부품 판매량은 615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런 흐름이 지난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잠정 순이익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