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참좋은레져, 최근 '상승세'...매력있나?

참좋은레져의 주가가 최근 이틀간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참좋은레져의 주가는 지난 20일 7.3%, 전일은 7.5%씩 상승했다. 이틀간 상승률은 15.3%다. 특히, 전일 장 중 한때 1만51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오후 1시 48분 현재 주가는 1만4950원으로 전일 대비 0.3% 하락한 상태다.

참좋은레져의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면서 현재 주가는 주당순자산(BPS) 대비 3.5배 이상 높다. 현재 PBR 3.72배는 상장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참좋은레져는 지난 2009년 자전거 도로관련 대선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PBR이 4.62배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참좋은레져는 지난 2007년 삼천리자전거의 고급 자전거 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산악(MTB)자전거, 사이클 등 고급형 자전거다. 지난 2008년 참좋은여행과 합병한 뒤 여행사업도 하고 있다. 여행사는 크게 ‘직접판매(직판)'과 ‘간접판매(간판)'으로 나뉜다. 참좋은레져는 직판여행사로 상품을 고객과 직접 연결해 중간 수수료가 없이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가운데 참좋은레져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여행부문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여행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6.9%로 자전거부문의 6.4% 대비 월등히 높다.

실제 여행부문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점차 상승세다. 지난 2010년 기준 여행사업의 비중은 25%에서 지난해 40%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0년 1.1%에서 지난해 기준 8.1%로 상승했다. 지난 1분기 여행부문 매출액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은 42%로 10%P 확대됐으며, 전체 영업이익률은 15%로 5.7%P 개선됐다.



최근 해외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행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69만명이던 해외출국자수는 지난 2013년 1485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1608만명으로 전년 대비 8% 늘어났다.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까지 누적 출국자수는 91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원/유로 환율이 지난해부터 내린 것도 유럽 여행 수요가 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 여행은 장거리 여행상품인 만큼 동남아 등 가까운 지역보다 가격대가 높아 여행업계 전반적인 매출 증가에 긍정적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참좋은레져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를 기록 중이다.

현재 PER은 작년 2분기 법인세 추징액 납부에 따른 적자가 반영된 수치다. 참좋은레져는 지난해 2분기 법인세 경정고지액 16억5000만원을 포함한 법인세 22억3000만원을 인식했다. 2008년 참좋은여행과의 합병과 관련해 추가 법인세를 부과받았다.

참좋은레져는 합병 당시 발생한 자산평가차익(매수원가-피합병회사의 자산가치)을 회계상 영업권으로 처리했다. 이후 지난 2010년 회계상 영업권도 합병 차익으로 보고 과세할 수 있도록 관련 세법이 개정되면서 이에 따른 법인세를 고지 받았다.

이를 조정하고 계산한 PER은 33.8배다. 참좋은레져의 이익 성장과 장기적인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