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아비코전자, 전자제품의 필수 부속품 생산

아비코전자는 인덕터, 저항기 등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아비코전자가 생산하는 제품은 독자적으로 동작하지 않고 트랜지스터나 집적 회로(IC)에 부속돼 작용한다. 스마트폰, 노트북PC, 태블릿PC 등 휴대용 정보통신기기뿐만 아니라 TV,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DVD 등 각종 가전제품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 전자제품 수요변동에 매출액 변화

아비코전자의 매출액은 다소 등락을 보인다. 아비코전자의 제품은 통신기기 및 전자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자제품의 수요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전자부품산업은 품목이 다양해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전자제품의 소형화, 고밀도화 및 제품 수명의 단축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비코전자의 매출은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신규 고객의 확보, 전방산업인 전자제품산업이 호황이면 함께 수혜를 받는다. 지난 10년간 아비코전자는 호황일 때마다 매출 고점을 계속 경신해왔다.

매출이 변화함에 따라 순이익도 함께 변화했는데, 2008년도와 2012년도에 특히 순이익 감소 폭이 컸다. 아비코전자는 2008년 엔화부채(단기차입금+장기차입금)를 4억8630만엔을 가지고 있었는데, 원/엔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환산손실이 33억원으로 크게 발생했다. 또한, 2008년에 단기매매증권평가손실 23억원, 중국법인 및 자회사 지분법 손실 18억원 등 영업외비용부문이 전년도 대비 375%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2012년에는 계열회사 투자에 대한 대손상각비와 기계장치에 대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대손상각비 22억원, 유형자산손상차손 25억원 등 기타 영업외비용이 57억원 발생했다.

한편 2011년에도 유형자산처분손실 등 기타 영업외비용이 49억원 발생했었으나, 같은 해 투자자산처분이익이 80억원 발생하며 손실부분을 상쇄했다. 2012년엔 이러한 영업외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 자산구조 '장 - 자 - 고'

아비코전자의 자산구조는 장기자본 – 자기자본 – 고정자산 순서로 배열돼 있어 우량한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은데, 이는 비유동부채(장기부채)를 별로 쓰지 않고 자기자본 만으로도 고정자산 투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차입금비중은 가장 높을 때는 24%, 1분기 말 현재는 15%다. 단,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이 254억원으로 총차입금 149억원보다 많아 실질적인 차입금 부담은 없다. 2011년에는 유형자산이 감소했는데, 아비코전자는 해당 기간에 경기 안산시 토지 및 건물을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130억원어치로, 처분목적은 현금유동성 확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 ROE 9%, PBR 1배 내외 기록

영업외손실이 있던 해를 제외하면, 아비코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대체로 2%~11% 사이를 기록했다. 최근 이익이 늘면서 지난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ROE는 9%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전반적으로 1배 내외를 보였다.

아비코전자의 주가는 2011년에 크게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제품시장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비코전자의 13일 종가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