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화성산업, 최근 주가 상승...PBR은?

최근 화성산업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6월 1일 1만930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전일(거래일 기준) 2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기간 주가 상승률은 37%다.

지난달부터 기관과 외국인은 화성산업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했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일까지 기관은 화성산업 주식 17만9848주(발행주식수의 1.4%), 외국인은 20만7290주(1.7%)를 각각 순매수했다.

화성산업은 대구지역 기반의 중견 건설사다. 지난해 기준 종합시공능력평가액은 6191억원으로 전국 건설업체 중 47위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건축부문 64%, 토목부문 21%, 분양부문 10% 등이다.

화성산업의 매출액은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었다.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2012년 3513억원, 2013년 3527억원, 지난해 420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건축 부문 매출액은 2012년 974억원, 2013년 2151억원, 지난해 269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에서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8%에서 64%로 확대됐다.

영업이익률도 2012년 2.5%에서 지난해 3.6%로 상승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타부문 매출총이익률이 2012년 19%에서 지난해 21%로 올랐다. 특히 지난해 분양 사업부 매출총이익률이 29%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화성산업의 매출액은 1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억2000만원으로 40% 늘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53억8000만원으로 10% 증가했다. 건축 부문 매출액이 803억원으로 57% 증가했으며, 분양 매출도 전년 동기 5억3000만원에서 127억원으로 급증했다.

수주잔고도 늘었다. 올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조1598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9.7% 증가했다.

한편 화성산업은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드림커머스(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드림커머스는 T커머스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T커머스란 TV를 보면서 리모컨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시장이다. 일반적으로 홈쇼핑은 정해진 시간대에 전화를 걸어 상품을 사야한다, 하지만 T커머스는 디지털 방송 특성상 특정 시간대 방송되는 상품 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처럼 검색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찾아 동영상으로 설명을 들은 후 구매를 할 수 있다.

현재 T커머스 사업권을 가진 업체는 GS, CJ, 롯데, 현대, NS 등 TV 홈쇼핑사 5곳과 KTH, SK브로드밴드, 아이디지털, 드림커머스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이 조만간 드림커머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T커머스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 가운데 화성산업은 최대주주의 친인척인 이창은 씨가 지난달 29일 보유 주식 1만1525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전일 기준 화성산업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로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