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남화토건, 기관 러브콜 지속...매력은?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연일 남화토건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오후 1시 41분 현재 남화토건은 전일 대비 0.6%(40원) 내린 6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17일부터 전일까지 12일(거래일 기준) 연속 남화토건 주식을 순매수했다. 12일 동안 사들인 주식 수는 13만2404주로 발행주식수의 1.13%며, 같은 기간 주가는 10.2% 상승했다. 한편, 현재 남화토건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기관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58먼6735주, 지분율 5.00%)이 유일하다.

기관은 남화토건의 자회사(종속 및 관계기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남화토건은 종속기업인 남화개발(68.57%, 이하 지분율)과 관계기업인 남화산업(41.43%),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41.75%), 한국C&T(42.54%, 남화산업 보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관계기업으로 분류돼 있는 회사 3곳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남화산업은 골프장 운영을 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남화산업은 한국C&T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법 이익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남화산업이 거둔 지분법이익은 37억원이다.

한국C&T는 슬러그 시멘트 사업을 하는 회사로 최근 건설경기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향후 상장 할 예정으로 상장 시 남화토건의 지분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남화토건이 보유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도 돋보인다. 지난 1분기 말 개별기준 남화토건이 보유한 순현금은 417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3% 수준이다. 또한 부채비율은 13.6%에 불과하고, 유동비율은 603.0%에 달하는 등 재무적으로도 안전한 상태다.



배당매력도 있다. 남화토건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금했다. 지난해 지급한 배당금은 주당 100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56%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1.50%로 결정해 시중은행 금리는 1% 중후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남화토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다.

남화토건은 1958년에 설립돼 광주 및 전남 지역을 기반의 건설회사로 지난 2012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주로 안정적인 관급공사 위주로 수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흑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