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목에스폼, 고가 대비 42%↓...매력 있나?

최근 삼목에스폼 주가가 하락세다. 3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삼목에스폼은 전일 대비 0.5%(150원) 하락한 2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4월 14일 52주 최고가인 4만8350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했다. 특히 1분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다음날(5월 18일) 하한가를 맞으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42% 낮다.

삼목에스폼의 1분기 영업이익은 매출액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억7000만원으로 4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7억원으로 49% 줄었다. 사업부 별 실적을 보면, 갱폼 매출이 108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 폼은 479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알루미늄 폼 단가 하락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알루미늄 폼 시장은 삼목에스폼과 금강공업의 과점 시장이다. 시장점유율은 두 업체 모두 40% 내외로 비슷하다. 삼목에스폼은 올 1분기부터 알루미늄 폼 단가를 기재해 전년 동기 대비 비교가 불가능하다. 다만 금강공업의 알루미늄 폼 단가를 보면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분기 알루미늄 폼(600 X 2400/㎡) 단가는 6만4025원(누적 기준)에서 2분기 6만3815원, 3분기 6만3163원, 4분기 6만2403원, 올 1분기 5만81110원으로 낮아졌다. 1분기 알루미늄 폼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9.2% 하락했다.

삼목에스폼이 기재한 올 1분기 알루미늄 폼 기말 단가는 5만9000원이다. 금강공업과 유사한 수치다.



이 가운데 삼목에스폼의 알루미늄 폼 신규 수주액은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356억원에서 4분기 464억원, 올 1분기 623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금액은 기초수주잔고에서 기납품액을 더한 후 기말수주잔고를 차감해 구했다.



향후 삼목에스폼의 수주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로 주거용착공연면적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주거용착공연면적은 지난 2월을 제외하고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4월 착공면적은 600만㎡로 전년 동월 대비 25% 늘었으며, 5월엔 569만㎡로 62% 증가했다.



알루미늄 폼은 골조공사에 들어가는 품목으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공사기간이 26개월 아파트의 경우, 착공 후 5개월부터 17개월까지 꾸준히 시공된다. 

▷ 주식MRI 점수,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목에스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