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버다임, 피인수 이슈로 주가↑...PBR 1배 상회

에버다임이 최근 급등세다. 오전 10시 16분 현재 에버다임은 전일 대비 2.9%(280원) 오른 9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버다임 주가는 지난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5월 27일 652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다음날(28일) 돌연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지난 6월 22일 장중 한 때 1만1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 종가는 9430원으로 주가 오르기 시작하기 전인 지난달 27일 종가보다 44.6% 높다.

이 가운데 현대그린푸드가 에버다임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에버다임의 최대주주인 신한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58.27%)와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신한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 및 기존 경영진의 지분 57.6%를 약 1000억원 이상의 가격대에 인수하기로 했다. 현재 에버다임의 시가총액은 1741억원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인수하기로 한 지분과 금액(1000억원 가정)을 토대로 에버다임 지분 100%의 가격을 구해보면 1736억원이 나온다.

에버다임은 건설기계와 특수차량을 만드는 업체로 1994년 설립됐다. 사업부문은 건설기계, 특수차량, 드릴, 중장비로 구성돼 있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수출 비중은 59.4%다. 경기에 따라 실적 등락이 큰 타 건설기계 업체와 달리, 에버다임의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2011년 연결 매출액은 1868억원에서 2012년 2293억원, 2013년 2977억원, 2014년 3161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에버다임의 연결 매출액은 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억4000만원으로 6.2% 늘었다.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26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이는 주요 통화국 환율이 원화 대비 하락해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 까닭이다.

1분기 에버다임의 외환차손은 6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억9000만원 확대됐고, 외화환산손실을 12억2000만원으로 4억1000만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금융원가가 26억7000만원으로 10억9000만원 증가했다.  



에버다임은 수출 비중이 높아 외화매출채권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아 주요국 통화 가치가 원화 대비 하락하면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다. 1분기 순액(자산-부채) 기준으로 비중이 큰 통화는 몽골투그릭(MNT)과 달러, 유로다. 1분기 말 원/MNT 환율(종가 기준)은 0.56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105원으로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원/유로 환율은 1197원으로 10% 하락했다.



한편 최근 주가 상승으로 에버다임의 주가는 주당순자산을 넘어섰다. 에버다임은 주가는 그간 주당순자산 밑에서 줄곧 거래됐다. 현재 에버다임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