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투신 매수로 '전환'...어떤 종목 사나?

2분기 마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관 투자자가 '윈도우 드레싱'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투신이 최근 매수를 지속 중인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줄곧 '팔자'를 지속했던 투신은 지난 16일부터 전일(24일)까지 7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자'로 돌아섰다. 지난 16일부터 전일까지 7거래일간 순매수 금액 합계는 3682억원이다.

이날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투신이 최근 1주(6.17~6.24)와 보름(6.9~6.24) 기준으로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을 찾았다. 선별된 종목을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화천기공과 삼기오토모티브, 동아화성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S&TC는 지난 보름간 투신이 순매수한 지분량이 3.6%로 가장 많다. 순매수량 대부분(3.5%)이 최근 1주일에 집중됐다. 교보증권(+0.8%)과 삼기오토모티브(+0.7%)도 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가 큰 편이다.

컴투스는 올 1분기 연환산(이하 최근 12개월 합산) 영업이익이 1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교보증권(+237%)과 다우기술(+129%)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많이 늘었다.

올해 1분기 연환산 실적과 전일 시가총액으로 계산한 PER은 화천기공이 8.0배로 가장 낮다. 동원개발(8.1배)과 삼기오토모티브(8.6배), 동아화성(9.8배)도 PER이 낮은 편이다.

1분기 말 기준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컴투스가 45.1%로 가장 높다. 동원개발(18.4%)과 삼기오토모티브(16.2%) 등도 ROE가 두 자릿수다.

한편, 윈도우 드레싱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