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종합기술, 대규모 수주 발표...내용은?

한국종합기술이 대규모 공사수주를 공시해 관심을 끈다. 16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한국종합기술은 전일과 동일한 5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은 한국동남발전과 ‘분당 연료전지 3단계(5MW급) 발전설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67억원으로 지난해 개별 매출액의 16.2%다. 이번 공사는 한국종합기술이 설계, 구매, 설치를 일괄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계약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한국종합기술은 이번 수주를 포함 총 2건의 계약을 통해 올해 381억원(2014년 매출액의 23.2%)어치 공사계약을 공시했다.

한국종합기술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영업이익은 7억1600만원으로 8.8% 감소했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기반시설 분야(도로, 지반, 철도 등) 수주가 감소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330억원으로 수주잔고는 2013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고가 6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수준잔고는 2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특히 주력사업인 설계부문의 수주잔고가 1647억원으로 8.6% 증가했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한국종합기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한국종합기술은 한진중공업홀딩스 계열(보유지분율 67%)의 종합엔지니어링회사다. 상하수도, 수자원개발, 도시계획, 조경, 도로, 교통, 교량, 터널, 항만, 철도, 환경 등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기획, 타당성조사, 설계, 분석, 시험, 감리, 시운전, 평가, 자문 및 지도업무를 수행한다. 올해 1분기 말 매출 비중은 설계 69%, 감리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