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제강, 주가'상승세'...실적 기대감?

대한제강의 주가가 상승세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6180원으로 출발한 대한제강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전일 종가기준 7450원에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20% 가량 높아졌다. 특히, 전일에는 5.8% 급등해 지난 8일 6.8%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대한제강은 지난 1954년 설립돼 2005년 상장된 회사다. 부산을 거점으로 국내 3위 철근 제강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한제강은 고철을 전기로로 녹여 건설용 철근으로 바꾼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대형 철강사는 철강 유통업체와 주로 거래하나, 대한제강은 주로 철근 실수요자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대한제강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우증권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112% 크다.



철근내수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주택공급 확대로 후방산업인 철근내수시장 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 주택분양물량은 41만세대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거용건축물착공연면적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연면적은 610만㎡(제곱미터)로 전년 동월 대비 63%, 4월은 600만㎡로 25%씩 늘었다.



이 때문에 철근 수요가 늘면서 주요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도 지난 2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 5월 기준 철근 재고는 24만톤으로 17개월만에 30만톤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HMC투자증권은 착공 이후 4~5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철근이 투입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수요 증가에 따른 철근 가격 상승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한제강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3.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