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이스디앤비, 기관 '사자'...왜?

기관 투자자들이 연일 나이스디앤비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5일 오후 1시 22분 현재 나이스디앤비는 전일 대비 1.4%(55원) 오른 3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나이스디앤비 주식을 지난달 14일부터 전일까지 15일(거래일 기준) 연속 사들이고 있다. 15일 동안 기관이 사들인 주식 수는 9만2739주(발행주식수의 0.6%)다.

기관은 나이스디앤비의 꾸준한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증권 정홍식 연구원에 따르면 나이스디앤비의 실적은 꾸준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대기업들이 협력사의 신용평가제에 대한 범위 확대, ▲조달청 등 공공기관의 기업평가 외부위탁 증가, ▲FTA 등으로 국가 간 교역(무역) 확대에 따른 해외 기업들의 신용정보 수요 증가를 근거로 들었다.

나이스디앤비의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나이스디앤비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2011년 174억원 → 2012년 193억원 → 2013년 196억원  → 2014년 211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나이스디앤비는 지난 2002년 한국신용정보(현 NICE홀딩스)와 미국의 던앤브레드스트릿 인터내셔날(D&B, Dun&Bradstreet International), 일본의 도쿄쇼코리서치(Tokyo Shoko Research)의 제휴로 설립된 기업정보 서비스 회사다. 2005년 7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얻어 기업신용정보사업을 하고 있다. 상장은 지난 2011년 이뤄졌고, 최대주주는 NICE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34.99%를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디앤비의 제휴사인 D&B는 전 세계 2억2000만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 글로벌 기업정보 회사로 나이스디앤비는 제휴사의 데이터베이스를 독점 공급받아 전 세계 237개 국가의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이스디앤비가 보유한 풍부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도 매력적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나이스디앤비가 보유한 순현금은 258억원으로 시가총액의 43%에 달하고 최근 3년간 이자수익이 매년 6~7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다. 또한 무차입 경영을 실시하고 있어 재무적으로도 안전하다.



그리고 꾸준한 배당과 일정한 배당성향도 눈길을 끈다. 나이스디앤비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배당을 했으며, 같은 기간 배당성향은 30%로 매년 동일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의 배당금(71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8%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나이스디앤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