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신기계, 기관'Buy'·주가'Up'...매력있나?

기관투자자가 한신기계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1시 5분 현재 한신기계는 전일 대비 6% 급등한 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기관투자자는 한신기계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월 4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한신기계의 주식 55만478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4일 1850원으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올라 현재 16%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한신기계는 산업용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 1969년 설립돼 공기압축기 단일사업으로 40년 이상 성장했다. 공기압축기는 동력을 이용해 공기를 압축하는 기계로 공기주입, 자동화 등으로 공기가 필요한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한신기계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신기계의 영업이익률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연간 개별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0년 기준 8.3%에서 지난 2013년 11.1%, 지난해는 12.5%로 높아졌다. 때문에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4% 늘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도 14.9%로 전년 동기 대비 1.1%P 개선됐다.



제품 가격이 상승한 반면 원재료 가격은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품인 피스톤콤프의 가격은 지난해 480만원으로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반면 주요 원재료인 에어엔드(AIR-END) 가격은 85만6000원으로 19%, 에어탱크(AIR-TANK)는 19만6000원으로 2%씩 하락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구매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하되고 있다.



여기에 한신기계는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도 많은 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은 307억원으로 시가총액의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현금 자산의 대부분은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으로 이에 따른 이자수익도 매년 평균 5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

배당 또한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시가배당률 또한 2%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이 올해도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2.3%다. 최근 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가 1% 후반대로 낮아짐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한신기계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