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나이티드제약, '큰손' 지분확대...실적 기대감?

‘큰손’투자자가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일과 동일한 2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하 템플턴)은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지분율은 6.09%로 직전보고서(2014년 3월 17일) 대비 1.03%P(18만7640주) 높아졌다. 템플턴은 1년 3개월만에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분을 늘린 셈이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유나이티드제약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한 4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20%씩 증가한 수치다.



개량신약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0년 개량신약인 클란자CR을 시작으로 클란자S, 실로스탄CR, 클라빅신듀오 등을 판매 중이다. 개량신약 매출액이 점차 늘면서 개량신약의 매출비중은 지난 2010년 기준 1.1%에서 지난해 9.4%로 확대됐다.

특히, 순환기계 개량신약인 실로스탄CR, 클라빅신듀오, 뉴펙스 등의 매출액이 늘면서 분기별 순환기계부문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분기 78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95억원, 지난 1분기는 133억원으로 늘었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도 4개의 개량신약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매출액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개량신약 판매량이 늘면서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량신약은 제네릭에 약효나 복용 방법 등을 개선한 의약품으로, 단순 제네릭보다 가격이 높다. 이에 따라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2.3%에서 지난 1분기 15.9%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유나이티드제약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9.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