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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아내) 2015-05-31
지수: |
2014-12-31 |
2015-05-31 |
변동 (연간) | |
Kospi: |
1,915.59 |
2,114.80 |
199.21 |
10.4% |
Kosdaq: |
542.97 |
711.39 |
168.42 |
31.0% |
4월말과 비교한 5월말 Kospi지수는 0.6% 하락 Kosdaq지수는 3.2% 상승하였습니다. Kosdaq 시장지수는 5개월 연속해서 상승 중입니다만 Kospi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을 접고 5개월만에 전월 말 지수 아래에서 마감하였습니다. 작년 말과 비교한 시장 지수는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Kospi지수는 10.4% / Kosdaq지수는 31.0% 상승하였습니다. 올해 들어 Kosdaq시장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진행 중입니다.
지난 달에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29%까지 늘렸던 현금은 다시 주식으로 바꿨습니다. 4월과 5월의 잦은 매매는 펀드 수익률을 많이 까먹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돌아보면 역시 자만심이 원인이었습니다. 5월 평가수익률은 4월말에 비해 1.8% 줄었는데, 이는 Kospi지수 0.6% 하락률에 비해 세 배로 못했습니다. 2개월 연속해서 시장에 뒤진 수익률을 보였는데, 매매 자제가 필요합니다. 5월말까지 펀드 평가수익률은 25.7%로 10.4% 상승한 Kospi지수 대비 15.3% 잘하고 있습니다.
보유주식 현황 (2015-05-31)
종 목 |
잔 고 |
보유 주식 평가 |
보유 비중 |
평가손익률 |
처분 손익 | |||
수 량 |
매수단가 |
매 수 금 액 |
현재가 |
평가 액 | ||||
대우인터내셔널 |
838 |
29,372 |
24,614,130 |
26,650 |
22,332,700 |
9.7% |
-9.3% |
|
동일기연 |
1,200 |
9,012 |
10,814,940 |
11,500 |
13,800,000 |
6.0% |
27.6% |
|
신영증권 |
700 |
56,108 |
39,275,750 |
58,600 |
41,020,000 |
17.8% |
4.4% |
|
신영증권(우) |
400 |
50,570 |
20,228,110 |
50,800 |
20,320,000 |
8.8% |
0.5% |
|
예스코 |
1,000 |
37,670 |
37,669,700 |
37,700 |
37,700,000 |
16.4% |
0.1% |
|
중앙에너비스 |
500 |
21,601 |
10,800,390 |
33,800 |
16,900,000 |
7.3% |
56.5% |
|
텔코웨어 |
2,600 |
12,305 |
31,992,140 |
14,100 |
36,660,000 |
15.9% |
14.6% |
|
SK가스 |
0 |
#DIV/0! |
0 |
96,200 |
0 |
0.0% |
#DIV/0! |
4,702,082 |
회사채 투자 |
|
|
20,000,000 |
|
20,000,000 |
8.7% |
0.0% |
194,940 |
현금 (R/P) |
|
|
21,218,025 |
|
21,218,025 |
9.2% |
0.0% |
26,438 |
계 |
7,238 |
|
216,613,185 |
|
229,950,725 |
100.0% |
6.2% |
4,923,460 |
기초: |
183,009,876 |
평가손익률: |
25.65% |
주식: |
82.1% |
|||
<매매현황> |
평가손익금: |
46,940,849 |
현금: |
17.9% |
||||
종 목 |
수 량 |
단 가 |
금 액 |
수수료 |
금 액 |
정 산 |
잔 액 |
비 고 |
CMA이자 |
26,438 |
1 |
26,438 |
0 |
26,438 |
26,438 |
21,218,025 |
이자 |
SK가스 |
200 |
106,375 |
21,275,000 |
69,984 |
21,205,016 |
21,205,016 |
21,191,587 |
매도 |
대우인터내셔널 |
138 |
26,500 |
3,657,000 |
1,060 |
3,658,060 |
-3,658,060 |
-13,429 |
매수 |
입금 |
|
|
1,000,000 |
0 |
1,000,000 |
1,000,000 |
3,644,631 |
펀드 입금액 |
SK가스 |
50 |
100,500 |
5,025,000 |
16,524 |
5,008,476 |
5,008,476 |
2,644,631 |
매도 |
예스코 |
300 |
38,000 |
11,400,000 |
3,300 |
11,403,300 |
-11,403,300 |
|
매수 |
예스코 |
300 |
38,450 |
11,535,000 |
3,340 |
11,538,340 |
-11,538,340 |
9,039,455 |
매수 |
대우인터내셔널 |
200 |
28,500 |
5,700,000 |
1,650 |
5,701,650 |
-5,701,650 |
20,577,795 |
매수 |
동일기연 |
200 |
12,000 |
2,400,000 |
690 |
2,400,690 |
-2,400,690 |
26,279,445 |
매수 |
사채 이자 |
230,410 |
1 |
230,410 |
35,470 |
194,940 |
194,940 |
28,680,135 |
이자(29일) |
예스코 |
126 |
37,700 |
4,750,200 |
1,370 |
4,751,570 |
-4,751,570 |
28,485,195 |
매수 |
예스코 |
274 |
36,400 |
9,973,600 |
2,890 |
9,976,490 |
-9,976,490 |
33,236,765 |
매수 |
동일기연 |
100 |
12,000 |
1,200,000 |
340 |
1,200,340 |
-1,200,340 |
|
매수 |
동일기연 |
250 |
12,380 |
3,095,000 |
890 |
3,095,890 |
-3,095,890 |
44,413,595 |
매수 |
<SK가스>를 전량 매도해서 수익을 실현하였고 <예스코>를 신규 매수, <대우인터내셔널>과 <동일기연>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매매 종목에 대한 감상을 서술합니다.
<SK가스>.. <경남스틸>보다는 <SK가스>하면서 매수했었고 진행하고 있는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보유에 부담을 갖고 있었습니다. 공시된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매출 감소는 물론 신규 진출 사업에 대한 비용 지출이 한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경쟁업체인 <E1>과의 상대 비교에서도 그랬습니다. (재무제표를 지극히 단순하게 보았으므로 제대로 파악했다는 자신은 없습니다.)
두 번에 나눠 매도하였는데, 처음 매도는 <SK가스>를 매수하면서 알게 된 <예스코>와 교체매매를 위해 나중의 매도는 수익실현이 목적이었습니다.
2014년 실적을 기준으로 PER: 9.6 / PBR: 0.7 / PDR: 1.8% + 주식배당 1%
<대우인터내셔널>.. 지난 달에 친구가 근무하는 기업이라 관심을 갖고서 지켜보다 매수하게 되었는데, 친구 따라 강남 가려다 홍콩으로 빠져버렸습니다. 성실한 친구의 애사심과 미얀마 가스전에서 20년 이상 확정된 수입(연 순수익 3천억 이상)으로 판단할 때, 3만원 초반 가격은 매수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주가가 많이 하락하길래 추가 매수를 하였습니다. 이번 달에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은 <포스코>에서 동사의 자원 부문을 분리 매각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것이 알려진 이유입니다.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포스코>에서 동사를 통째로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 부문만을 따로 떼어내 매각함으로써 동사의 화수분을 없애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부담하게 될 세금으로 인해 실익이 적다는 대표이사의 입장표명을 보고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각각 공시를 하였는데, 확고하게 부인하는 <대우인터내셔널>과 달리 <포스코> 입장은 현재 주가에 나타나듯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느끼게 됩니다.
2014년 실적을 기준으로 PER: 17.2 / PBR: 1.3 / PDR: 1.9%이지만, 2015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는 PER: 10 이하, PDR: 3% 이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스코>.. <SK가스>를 검토하면서 알게 된 기업입니다. 같은 가스업종이라지만 도시가스 공급과 LPG 충전소는 완전히 다른 구조인데^^ 상장된 도시가스 공급업체를 대략 훑어보고서 가장 맘에 와 닿은 기업입니다. 특이한 점은 2003년에 매년 주당 1,000원 이상의 배당을 약속하였는데, 이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겁니다. 1분기에 훌륭한 실적을 보여줬음에도, 주가는 역 주행하고 있습니다. <기타외국인>이라는 매매주체에서 끊임없이 매도하는 것을 한 가지 이유로 보고 있는데, 언젠가 언급했듯이 저는 확실한 매도주체가 있다는 것은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합니다.
2014년 실적을 기준으로 PER: 14.3 / PBR: 0.3 / PDR: 3.3%
<동일기연>.. EMI Filter 사업은 매출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신규 사업으로 투자한 ㈜동일비전에서 아직 비용만 까먹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할거라고 합니다. 8년 전부터는 매년 5%씩 주식배당을 하는 등 10년째 주식배당을 하고 있는데, 늘 배당락을 쉽게 회복하기 때문에, 5%짜리 정기예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방식으로 계산한 현금보유액이 423억으로 자사주를 제외하고 계산한 시가총액 496억에 근접합니다. 오랜 친구처럼 지내는 기업으로써 개인 취향이 강한 기업이라 누구에게도 매수를 권한 적은 없습니다.
2014년 실적을 기준으로 PER: 12.1 / PBR: 0.8 / PDR: 0.3% + 주식배당: 5%
주가가 맘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이를 예측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겠지요. 시장은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 역시 제 나름의 판단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인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1분기 실적에 의하면 <SK가스>의 주가는 하락해야 하고 <예스코>의 주가는 상승해야 했지만 주가는 제 예상과 정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LG상사와 현대상사 등 다른 무역회사와 비교하면서 이들에 비해서도 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수 후 주가 진행은 (무엇이 이유든) 이들 두 종목의 주가 상승과는 정 반대로 추락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을 보면서 이제 <주신 株神>의 보살핌이 다했을까 하는 불안감까지 느꼈던 요즈음이기도 합니다.
4월 매매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당시 가격에서 매수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매도한 종목은 <부광약품>, <코오롱생명>, <한미글로벌>이고 <경남스틸>만은 오히려 매수할 가격이었음에도 현금을 늘리고 싶은데다 지루함까지 느껴 매도했었습니다. 결과는.. 매도가 당연하다고 판단한 종목들은 매도 후 한 달 이상이 지난 현재 적게는 6% 많게는 70%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수익실현에 아쉬움/아깝다는 마음이 들었던, <경남스틸>은 오히려 10% 하락함으로써 매도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를 돌아보면서도 다시 4월 그때로 돌아간다면 같은 행동을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막연한 불안감을 이기지 못해 현금 비중을 늘리려고 했다던지 <코오롱생명> 매각에 대해 신뢰하는 증권사 지점장으로 근무하는 후배가, 이제 시작인데요 하면서 만류하는 조언에 대해서는 귀담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긴 시간을 두고서 평가해야 할 투자 성과에 대해 1~2개월간의 실적을 갖고서 왈가왈부한다는 것이 우습지만 매월 반성문을 쓰는 입장에서 한 달의 결과물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남기고 팔았으면 돼~ 내가 판 종목을 산 누군가도 남아야 하니까^^ 반성을 한다고 한 것이 푸념/투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주말 저녁, 가끔 시청하는 OBS 영화 음악 프로그램에서 [Life of Pie]란 영화를 소개하였습니다. 배가 난파되면서 호랑이와 함께 살아남은 주인공이 작은 보트에서 긴 항해를 하는, 저도 예전에 한 번 봤던, 슬프지만 아름다운 영화인데요. 영화 줄거리를 소개한 후에 진행자는 테마 음악을 들려주기 전에 이 영화 감독이 가수에게 다음과 같은 장면을 상상하면서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는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아기가 편안히 잠잘 수 있는 것은 아기가 졸려서가 아니라 안전함을 알기 때문이다.
- 필립 피셔의 명저,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Conservative Investors Sleep Well]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진정으로 편안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안전함을 알고서 편안하게 자는 아기처럼 말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