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프라, 기관 투자자 연일 매수 ‘눈길’

최근 기관 투자자가 코프라를 연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1시 9분 현재 코프라는 전일과 같은 1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코프라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5일부터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코프라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주식은 총 38만6234주로, 발행주식수의 4.3%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27% 올랐다.



올해 1분기 코프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78억원을,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프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해왔는데,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2013년부터 영업이익률 또한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비 개선 추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프라가 만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 EP)이 차량 경량화 소재로 쓰이기 때문이다. 각종 산업용 재료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높고 내열성이 우수하다. 또 무게가 가벼워 금속 대체가 가능하다. 코프라는 현대·기아차, 글로벌GM, 한국GM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코프라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설립한 미국 공장이 이유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앨러버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코프라가 SK케미칼과 개발 중인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또한 하반기 중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1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코프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