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매커스, 실적개선에도 주가 하락...PER 8배

매커스의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주가는 하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오후 1시 26분 현재 매커스는 전일 대비 0.8%(25원) 내린 307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실적 발표일(5월 14일) 종가 3660원에서 약 3주 만에 16% 하락했다.

지난 14일 발표한 매커스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3%(94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72.3%, 지배지분 순이익은 21억원으로 88.9% 증가했다.

PLD 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 상품매출이 매출액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비메모리 반도체 상품매출액은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130억) 대비 95억원(73.1%) 증가했다. 매커스는 비메모리 반도체 등 반도체 상품매출이 매출비중의 97%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26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5억2000만원) 대비 72.9% 늘어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지난 해 발생했던 수선비 1억2000만원이 올해는 기록되지 않는 등 1분기 판관비는 12.5% 늘어 판관비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67.3%)에 크게 못 미쳤다. 그 결과 판관비율은 8.6%로 전년 동기 대비 4.2%P 감소해 영업이익 개선 폭이 늘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0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9% 늘었다. 외화 관련 이익이 늘면서 기타손익이 -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원) 대비 2억7000만원 개선됐다. 금융손익은 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3000만원 감소했다.

매커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PLD(Programmable Logic Device) 반도체와 아날로그 반도체 등을 기술영업을 통해 유통한다. 해외 반도체 업체인 자일링스(Xilinx), 인터실(Intersil) 등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약 500여 IT업체에 상품을 납품하고 있다.

매커스는 전세계 시장 50~55%를 점유하는 PLD반도체의 선도업체인 자일링스(Xilinx)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Xilinx PLD는 모든 기능이 사전에 프로그램 돼 만들어지는 주문형 반도체와 달리 사용자가 자유롭게 반도체 칩이 수행하는 기능을 설계하고 변경할 수 있어 고객의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매커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2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