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스앤에스텍, 기관 러브콜...배경은?

기관 투자자가 최근 에스앤에스텍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4월 24일 ~ 5월 26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에스앤에스텍 주식 54만8144주를 사들였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3.2% 규모다. 같은 기간 에스앤에스텍 주가는 7000원 ~ 8500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에스앤에스텍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했다.



고가 제품 매출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블랭크마스크를 만든다. 블랭크마스크란 회로를 묘사하게 되는 포토마스크의 기초가 되는 소재로, 종전엔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으나 에스앤에스텍이 2002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에스앤에스텍에 따르면 블랭크마스크는 크게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와 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로 나눌 수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는 다시 투명기판 상의 금속막 기능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바이너리 블랭크마스크가 저가이며, 위상시프트 블랭크마스크와 하드마스크용 블랭크마스크는 고가에 해당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엔에스텍은 지난해까지 만해도 저가인 바이너리 블랭크마스크 매출만 발생했지만, 2011년부터 개발한 고부가 제품이 작년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고가 제품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반도체업체와 디스플레이업체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이 이유다. 특히 반도체업체의 미세공정 투자 확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온폴리실리콘(LTPS) 투자 확대에 따라 고가 제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LTPS란 비정질 실리콘 기판에 레이저 등을 주사함으로써 물질의 특성을 바꾼 것으로, LCD 기판에 직접 IC회로 집적이 가능해 얇고 가벼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유리하다. LTPS LCD는 휘도성이 높고 소비전력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