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신흥기계, 52주 최고가 경신...앞으론?

20일 개장 전, 전일(19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신흥기계가 눈길을 끈다.

4월 이후 약세를 보이던 신흥기계 주가는 5월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 전일 장중 한땐 1만695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새로 기록했다.

이 같은 배경엔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흥기계는 최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0% 급증한 25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11.3%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을 넘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줄어든 덕이다. 올해 1분기 신흥기계의 영업비용은 193억원으로 10% 줄었다. 특히 원재료 사용 금액이 17% 감소했다. 이는 최근 철강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흥기계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 전문 업체다. 이는 물류 창고 및 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으로 기계, 자동차, 화학, 제약, 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 이용된다. 주력 제품은 자동화창고시스템, 스태커 크레인(STC, Stacker Crane)과 무인운반차(RGV, Rail Guided Vehicle) 등으로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부분 철강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신흥기계는 충주 및 전주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한다. 생산은 국내에서 하는 반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따라서 운반비가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신흥기계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최근 철강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 또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이유다. 이런 가운데 수주는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흥기계가 공시한 수주는 2건으로, 총 수주금액은 45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5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