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유비쿼스, 매출&영업익 증가...스위치 매출확대

유비쿼스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끈다. 유비쿼스는 보고서를 발표한 다음날인 18일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오전 10시 7분 현재는 전일 대비 3.2% 내린 1만3550원을 기록 중이다.

유비쿼스가 15일 장마감 후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순이익은 88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가 예상한 유비쿼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08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 순이익은 54억원이다. 유비쿼스가 발표한 매출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65%, 영업이익은 89%, 순이익은 63% 높다.

 

유비쿼스의 실적개선은 기가인터넷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비쿼스는 유무선 인터넷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요 매출처는 KT와 LG유플러스다. 기가인터넷은 기존 유선인터넷보다 최대 10배빠른 1Gbps(=10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인터넷이다. KT가 시작해 현재는 SKT, LG유플러스도 기가인터넷을 제공하고, 공급 지역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유무선 인터넷 데이터 전송장비인 스위치 사업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스위치 매출액 대비 354% 증가했다. 2014년도 스위치 매출액의 82%를 한 분기에 달성한 셈이다. 유선 인터넷 데이터 전송장비인 FTTH의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상승했고, 기타부문은 40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비쿼스가 공시한 수주 중 2015년 1분기 LG유플러스와 KT에 납품한 금액은 185억원이다. 전년 동기 공시된 수주에 대한 납품 금액이 84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LG유플러스에 대한 수주잔고는 2017년 12월까지 886억원, KT로 납품해야하는 잔고는 2017년 2월까지 147억원이 남은 상태다.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1만4000원)을 반영한 유비쿼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다.

 

한편 토러스투자증권은 전일 유비쿼스 신규매수 리포트를 발표했다. 기가인터넷 투자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목표가는 1만6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