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경동나비엔, 영업익 94%↑...원재료 가격↓

경동나비엔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8일 오후 2시 10분 현재 경동나비엔은 전일 대비 1.8%(550원) 오른 3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93.5%, 지배지분 순이익은 30억원으로 16.3% 늘었다.

국내외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북미지역 매출은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39억원) 증가했다. 국내는 1131억원으로 11.8%(120억원) 늘었고, 지난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러시아 매출이 신규로 39억원 발생했다. 반면 중국 매출은 31억원으로 5.8%(-2억원) 감소했다.



제품 가격은 올랐고 생산실적은 늘었다. 보일러 평균 가격은 37만157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생산실적은 214만대로 4.7%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생산실적은 생산금액을 평균판매가로 나눠 추정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코크철판은 kg당 62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하락했다. 또한 철판은 kg당 854원으로 8.0%, 흑파이프는 1만8938원으로 5.9% 내렸다. 그 결과 매출원가는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외적인 부분에서는 기타손익과 금융손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지난해 7억7200만원에서 올해 –6억7800만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외환차이’ 항목이 지난해 4억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기타’가 4억원에서 –3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금융손익은 –6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1억원에서 적자폭이 커졌다. 이자비용이 6억6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4억6600만원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까지 연환산 순이익을 반영한 경동나비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0.3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