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진도, 중저가 모피 끌레베 인기로 성장

진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5일 진도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16억7000만원으로 38% 증가, 순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진도의 브랜드 별 매출액 추이를 보면 끌레베의 매출이 늘었다. 진도는 홈쇼핑 브랜드인 끌레베를 2006년 9월 재런칭했다. 비교적 저렴한 아더퍼를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해 젊은 구매고객 유입을 더욱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진도는 최근 저렴해진 모피원피 가격 덕분에 매출원가가 감소했다. 모피원피는 2013년 기준 1PCS당 84.75달러였다. 현재 모피원피 가격(2014년말 기준)은 1PCS당 54.05달러로 36% 가량 가격이 낮아졌다. 이에 힘입어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9% 가량 줄었다. 진도의 모피원피 가격은 변동이 잦아 1년 평균치만 계산해 공시한다.

[그림] 모피원피 가격 추이

(자료: 아이투자, 분기보고서)

진도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진도는 원재료를 전량 수입한다.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0.8%로 지난해 1분기 1.0% 대비 소폭 낮아져 외환 관련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억2000만원 증가했다. 여기에 이자비용 또한 1억8000만원 가량 줄었다. 또한 작년 1분기 이연법인세 변동으로 27억원의 법인세 비용이 발생한 반면, 올해 1분기는 2억원 가량의 법인세가 환급돼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진도의 주가수익배수(PER)은 6.4에서 4.2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에서 0.63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에서 15.1%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