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MH에탄올, 영업익↑·순이익 '흑전'...배경은?

MH에탄올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후 MH에탄올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억7000만원으로 18%, 지배지분 순이익은 24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MH에탄올은 주정 제조사다. 주정은 소주의 주요 원재료로 순도 100%에 가까운 식용알코올을 말한다. 국내 주정 업체는 총 10개사가 있으며, 전년도 업체별 생산량 비중에 따라 정부에서 원료의 배정 및 생산량을 결정한다. 생산된 제품은 '대한주정판매'가 일괄적으로 구매한 후 주류 제조 회사 등에 판매한다.

주정의 생산량이 늘었다. 지난 1분기 기준 주정 생산량은 3만9820드럼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낮아져 영업이익률은 상승했다. 주요 원재료인 조주정의 가격은 지난 1분기 기준 78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현미는 30만1000원으로 5%씩 낮아졌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67.3%로 1.6%P 하락했다.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것은 지난해 1분기 발생한 중단영업손실 54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다. MH에탄올은 지난해 1분기 종속회사인 MH Bio Energy와 CJ캄보디아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중단영업손실을 순이익에 인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MH에탄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