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엠케이트렌드, 영업익↑ 순익↓...왜?

엠케이트렌드가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엠케이트렌드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매출원가는 266억원으로 3% 줄어들어,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엠케이트렌드가 보유한 브랜드 가운데 NBA 실적 개선을 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엠케이트렌드가 보유한 브랜드 가운데 NBA의 제품 가격이 유일하게 올랐다. 지난 1분기 NBA의 단위당 제품가격은 6만383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올랐다. 판매량 또한 증가했다.



엠케이트렌드는 분기보고서에 각 브랜드별 매출액과 제품가격을 기재하고 있다. 제품가격은 총 매출액을 총 수량으로 나눠 구하기 때문에, 판매수량도 유추할 수 있다. 이렇게 구해보면 올해 1분기 엠케이트렌드의 NBA 판매량은 39%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9억원으로 13% 감소했다. 법인세영향이 크다. 올해 1분기 법인세비용은 3억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1분기엔 5억원 가량을 환급받았다. 과거기간 당기법인세에 대하여 당기에 인식한 조정사항이 줄어든 가운데, 일시적차이로 인한 이연법인세 변동액이 늘었다.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면서 기타영업외비용이 증가한 점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엠케이트렌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NBA 중국 진출을 시작한 점이 이유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농구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NBA 제품 가격이 높아 엠케이트렌드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8일 리포트를 제출한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엠케이트렌드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816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이다. 매출액은지난해 대비 8%,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