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니텍, 외인'Buy'...매력있나?

외국인투자자가 이니텍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이니텍은 전일 대비 0.6% 내린 5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이니텍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전일까지 이니텍의 주식 10만3169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지난 8일 종가기준 5500원 대비 9%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니텍은 KT그룹 계열의 정보보안 회사다. 금융사 정보 보안 솔루션과 금융 시스템 통합(SI)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 사업 부문은 공개키 기반 구조(PKI, Public Key Infrastructure)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에 대한 인증과 중요 데이터 암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사업 부문은 금융기관의 홈페이지, 인터넷뱅킹, 인터넷 대출 서비스 등을 아웃소싱 받아 운영한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금감원 보안성 심의를 처음으로 획득하는 등 국내 전자 금융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또한 모바일 사용이 급증하며 이니텍도 스마트폰 기반의 SI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이니텍은 국내 금융기관 대상 보안사업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이니텍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의 IT투자 위축 및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로 인해 보안산업이 축소됐다. 여기에 지난 2012년부터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정부 정책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카드사, 인터넷 쇼핑몰,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와의 협의 통해 온라인 결제과정 액티브X 설치를 페지했다. 때문에 간편결제가 가능해졌고, 이에 따른 금융회사들의 투자가 예상된다.

또한, KT는 ‘올레 유클라우드비즈’로의 마이그레이션 무상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이 활성화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니텍은 이미 유클라우드비즈 통합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KT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되면 이니텍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전망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이니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