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인터지스, 영업익 103%↑...배경은?

인터지스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후 인터지스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103%, 지배지분 순이익은 37억원으로 160%씩 급증했다.



해운부문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터지스가 보유한 부산 감천 벌크 부두가 유리한 위치를 이점으로 하역, 저장 물류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일본 업체 대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해운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2년 259억원에서 지난 2013년 1060억원, 지난해 1694억원으로 증가했다.

3자물류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3자물류는 물류 관련비용의 절감을 위해 제품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을 특정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을 뜻한다. 3자물류가 기존의 일반물류와 다른 점은 화주업체와의 1년 이상 장기간의 계약에 의해 제휴관계를 맺고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반면, 2자물류는 물류 자회사에 의해 물류서비스를 받는 방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터지스는 지난해부터 모그룹인 동국제강그룹의 2자 물류 비중이 낮아지고 수익성이 높은 3자 물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부터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P~1.7%P씩 개선됐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6.7%P로 2.9%P 높아졌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인터지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2%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인터지스는 변경상장(액면분할)으로 인해 거래정지 상태다. 1주의 액면가는 1000원에서 500원으로 나뉘면서 보통주 주식수는 1487만1381주에서 2974만2762주로 늘어난다. 변경상장일인 오는 13일(내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