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솔브레인, '큰손' 지분확대...실적 기대감?

‘큰손’투자자가 솔브레인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1일 오후 2시 8분 현재 솔브레인은 전일 대비 2.2% 오른 4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은 솔브레인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지분율은 10.1%로 직전보고서(2014년 10월 31일) 대비 1.06%P(19만1520주) 높아졌다. 알리안츠는 약 6개월 만에 솔브레인의 지분을 늘린 셈이다.

솔브레인은 지난 1986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소재업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사업부(씬 글라스, 식각액, 세정액, 유기전자재료 등) 43%, 반도체 사업부 (식각액, 연마재, 화학기상증착용 가스) 45%, 기타(2차 전지 전해액, 자석 원료) 12%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디스플레이소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0%, 반도체 소재는 95%, 2차 전지 소재는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솔브레인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메리츠종금증권을 비롯한 9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68%씩 늘어난 수치다.



씬글라스(Thin Glass, TG 유리를 얇게 만드는 공정)와 스크라이빙(Scribing, 얇게 만든 유리르 스마트폰 크기로 잘라주는 공정) 부문 매출이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의 성장 둔화로 씬글라스와 스크라이빙 부문 매출이 감소해 디스플레이부문 매출액이 줄었다.

다만,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6가 출시되면서 지난 1분기부터 씬글라스와 스크라이빙 매출액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4분기부터 디스플레이부문 매출액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고 있다.

여기에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솔브레인의 반도체 사업부의 매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반도체부문 매출액은 10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2조9300억원으로 50%씩 증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고사양화 및 서버향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솔브레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