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T중공업, 신영자산 '지분확대'...매력있나?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S&T중공업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1시 40분 현재 S&T중공업은 전일 대비 0.7% 내린 1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4월 30일) 신영자산은 S&T중공업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지분율은 9.66%로 직전보고서(2015년 4월 3일) 대비 1.93%P(62만5825주) 높아졌다. 신영자산은 지난해 11월 20일 지분율 5% 이상을 기록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S&T중공업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228%, 지배지분 순이익은 98억원으로 56%씩 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T중공업은 올해부터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제품 판매가 인상, 재료비 절감,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실제 주요 제품인 변속기 가격은 지난해부터 상승한 반면 원재료 가격은 내리거나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말 기준 직원수는 994명으로 전년 대비 107명 줄었다. 때문에 1인당 매출액은 4억9000만원에서 5억1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방산 관련 수주도 추가됐다. S&T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삼성테크윈과 996억원(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18%) 규모의 K-9 자동변속기 양산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오는 2017년 8월 25일까지로 올해부터 매출액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산 관련 사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아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T중공업은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도 많은 편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은 1291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때문에 매분기마다 이자수익이 5~7억원씩 발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S&T중공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