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해성옵틱스, 외국인 지분 확대...수익성 개선 기대?

외국인 투자자가 해성옵틱스 지분을 대체로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해성옵틱스는 전일보다 4.7%(260원) 오른 5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들어 해성옵틱스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3월 4일 장중 한때 806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약세로 전환, 전일(4월 30일, 거래일 기준)까지 약 2달 동안 주가하락률은 32%다. 반면 지난 3월 4일 1.66%이던 외국인지분율은 전일(4월 30일) 기준 2.23%로 0.57%P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양증권에선 해성옵틱스가 올해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는 리포트를 제출했다. 이유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VCM OIS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2014년 3분기 보고서부터 1600만화소 휴대폰 VCM OIS 매출이 기재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2014년 하반기부터 1600만화소 카메라 모듈에 OIS가 적용된 제품을 탑재한 갤럭시S5, 갤럭시노트4 등을 내놓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성옵틱스의 제품은 주로 삼성전기에 공급된다. 삼성전기의 주요 고객사가 삼성전자이므로, 해성옵틱스 제품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납품된다고 유추할 수 있다.

이런 영향인지 2014년 반기까지 만해도 해성옵틱스의 주요 제품 매출에 기재돼지 않던 1600만화소 휴대폰 VCM OIS 매출액은 2014년 3분기 69억원 → 2014년 4분기 21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결과 지난해 1600만화소 휴대폰 VCM OIS 매출액은 282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8%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S6는 지난달 10일 출시됐다. 따라서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성옵틱스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해성옵틱스는 올해 1600만화소 휴대폰 VCM OIS 매출이 91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3%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수율도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양증권 최서연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에 더해 베트남 공장 설립 및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대규모 투자가 올해 마무리되면서 관련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가 예상한 해성옵틱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00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3%, 영업이익은 289%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