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알루코, 최근 급락 이후 '上'...매력있나?

알루코가 상한가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후 1시 55분 현재 알루코는 가격제한폭인 5860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증권업계에 따르면 알루코의 주가는 지난 9일 7720원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전일 종가기준 5100원까지 떨어져 이 기간 동안 주가는 34% 낮아졌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분을 확대했다.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알루코의 주식 68만7051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19%에 해당하는 수치다.

알루코는 알루미늄 압출품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알루미늄 압출 전문회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알루미늄 LCD-Frame, TV내장재 같은 전자소재, 샤시, 거푸집을 포함한 건자재, 자동차용 부품, 철도부품 등의 수종재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전자소재 43%, 수송재 17%, 건자재 16% 등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알루코는 지난 2010년부터 삼성전자 LED TV 내장재 납품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알루코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지난 2010년 2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이후 TV업황이 부진하며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지난 2012년부터 외장재로 품목을 넓히면서 매출액은 다시 25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올해부터 내장재 위주로 납품이 진행되던 LG전자향 매출도 외장재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자소재 매출액이 늘면서 전체 매출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가전업체들이 TV외장재를 넘어 스마트폰 케이스 등 다양한 기기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알루코는 원소재 조달부터 압출, 가공 등 일괄생산라인을 갖춘 국내 유일의 업체로 알루미늄 소재 사용이 늘어날 경우 알루코의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말 알루코는 삼성중공업과 LNG-FPSO 저장탱커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에 철로 제작된 저장탱커보다 가볍고 저장 공간이 큰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이 알루미늄 저장탱커를 건조해 인도할 경우 알루코는 척당 600~700억원 가량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알루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