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천리자전거, 슈퍼개미 눈길 끈 매력은?

'주식 농부'로 알려진 경영 컨설팅 업체 스마트인컴 박영옥 대표가 삼천리자전거를 5% 이상 신규 보유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삼천리자전거는 전일보다 2.1%(450원)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박영옥 대표는 삼천리자전거 주식을 70만6525주를 보유, 지분율이 5.32%로 5%를 넘겼다고 공시했다. 박영옥 대표가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은 2008년 이후 약 6년 6개월만이다. 박영옥 대표는 지난 2008년 10월 14일 처음으로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2008년 11월 4일 1만4852주를 내다 팔면서, 지분율이 4.84%로 0.22%P 축소했었다.

지난해 삼천리자전거는 수익성이 특히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매출액은 1219억원으로, 2013년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63% 급증한 14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11.5%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한 미래에셋증권이 예상한 올해 삼천리자전거 매출액은 1480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1%,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엔 우선 고가 제품군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고가 제품군인 아팔란치아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아팔란치아 모델을 기존 13개에서 30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제품 평균 판매 가격(ASP)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유아용품 또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자전거는 2013년에 유모차형 세발자전거인 ‘샘트라이크(Samtrike)’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엔 국내최초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고급형 유모차형 세발자전거 ‘모디(MODI)’를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올해에 모디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와 더불어 휴대가 가능한 접이식 유모차형 세발자전거를 중저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진행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최근 박영옥씨는 참좋은레져, 한국경제TV 등 지분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