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이스정보통신, 사업양수 결정...내용과 영향은?

영업양수 결정을 내린 나이스정보통신이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25분 현재 나이스정보통신은 전일 대비 4.6%(1350원) 오른 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이스정보통신은 이즈스엔터프라이즈의 PG/CMS 사업부분과 관련된 영업권 등 일체를 3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일 발표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 PG사업부문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서비스 품질 제고, ▲ 지급결제 서비스 라인업 강화를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나이스정보통신은 온/오프라인 통합 지급결제서비스 사업자로서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PG(Payment Gateway, 온라인지불결제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 있어서 쇼핑몰 등 사업자를 대신해 은행/카드사 등의 금융기관에 결제대금을 청구하고, 그 결제대금을 각각의 가맹사업자에게 약정기일에 지급하는 결제대행 서비스를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 나이스정보통신의 PG사업부의 매출액은 3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5.3%를 차지하고 있다.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전자금융사업, 결제대행서비스, 공동주택 관련 종합결제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나이스정보통신이 인수하려는 PG/CMS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26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나이스정보통신 전체 매출액의 11.65%, 영업이익의 10.8%를 차지한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인수가격인 300억원 중 150억원은 계약체결일인 전일(27일) 지급했고, 잔금 150억원은 영업양수도 기준일인 6월 30일에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이스정보통신은 보유 현금(내부자금) 및 금융기관 대출금으로 인수대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나이스정보통신은 현금및현금성자산 852억원과 단기금융자산 121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나이스정보통신은 PG사업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PG시장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회사의 주력사업인 VAN사업과 신규사업인 모바일 결제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영업양수를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6월 9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영업양수를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 행사기간은 6월 9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고, 주식매수 예정가격은 주당 2만7507원이다.

나이스정보통신은 VAN(Value added network) 사업(2014년 매출 비중 84.5%)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VAN사업은 카드사를 대신해 VAN 사업자가 오프라인 가맹점에 단말기를 설치해주고 카드 사용 승인 중계와 카드 전표 매입 업무를 처리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VAN사는 카드사의 업무를 대리해주고 카드사로부터 결제 1건당 80원~100원의 정액 수수료를 받는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나이스정보통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7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