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영인프런티어, 영업익 40%↑ + 올해 성장 전망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과 함께 올해 전망치를 내놓은 영인프런티어가 27일 장중 한때 3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기록했다. 오전 11시 12분 현재 영인프런티어는 전일보다 5.4%(175원) 오른 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24일) 장 마감 후 영인프런티어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올 1분기 매출액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1억2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과 함께 올해 전망치도 내놓았다. 영인프런티어가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271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7%, 영업이익은 639% 증가한 수준이다.



영인프런티어의 사업부문은 항체 제조·판매, 항체신약개발 등을 하는 바이오부문과 생명공학 관련 과학기기 및 소모품을 공급하는 과학기기부문으로 나뉜다. 2013년엔 바이오부문과 과학기기부문 모두 영업이익률이 높아지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과학기기부문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바이오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도 소폭 높아졌다. 작년 영인프런티어의 매출액은 2013년 대비 4% 늘어난 185억원을, 영업이익은 7% 증가한 2억1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결과 영업이익률은 1.17%로, 2013년 대비 0.02%P 높아졌다. 올해도 바이오부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인프런티어의 순이익 개선 폭은 더욱 컸다. 지난 1분기 영인프런티어의 순이익은 695% 증가한 7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영향이다.

지난 2010년 종근당은 영인프런티어에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영인프런티어는 8억9805만원을 장기법적소송충당부채로 계상했다. 2015년 2월 4일 일부패소 판결을 받았으며,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의 인용금액은 1억9627만원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영인프런티어는 이에 불복해 지난 2월 24일 대법원에 상고해 소송은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소송관련 비용이 2억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 놓은 금액을 일부 환입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1.6배다. 한편 올해 회사측이 예상한 순이익은 642% 늘어난 18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PER은 31.6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