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수입차 시장점유율 상승세...관련주는?

수입차 판매 점유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관련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언론에 따르면 최근 수입차의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는 지난 2009년 6만993대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3년 15만6497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4.94%에서 12.1%로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수입차량 등록대수는 19만63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3.9%로 전년 대비 1.8%P 상승했다. 또한, 지난 1분기 수입차 등록대수는 5만89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해 올해 시장 점유율 1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상장사 중 수입차 관련종목을 찾아봤다. 조사결과,  도이치모터스, 코오롱글로벌, 동아원, LS네트웍스 4개 업체가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모터스는 BMW를 수입하는 자동차 딜러사로 BMW 1~7시리즈, M,X, MINI COOPER 등의 차종을 수입한다. 이 밖에 리스, 알선 등의 BPS(BMW Premium Selection, 중고차) 사업을 한다. 코오롱글로벌도 BMW의 자동차를 수입하는 딜러사다. 자동차 판매 매출은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액 대비 26% 수준이다.

동아원은 종속회사인 (주)에프엠케이(동아원의 지분율 100%)를 통해 수입차 판매 사업을 진행한다. 수입하는 브랜드는 최고가 브랜드인 페라리, 마세라티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 대비 17% 수준이다. LS네트웍스는 지분율 100% 종속회사인 (주)베스트토요타를 통해 일본의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 자동차를 수입한다.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액 대비 9%다.

▷ 수입차 판매 증가에도 영업이익 부진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수입차 관련주들의 최근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그 까닭은 매출액 중 수입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거나, 본업의 적자폭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상장사 중 유일한 전문 수입차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 내외에 불과해 영업이익 변동폭이 큰 편이다. 지난해는 매출원가 중 급여 등의 상승으로 인해 매출원가율이 0.8%P 높아져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수입차 관련주들의 주식MRI 점수도 낮은 편이다.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종목은 코오롱글로벌로 종합점수 25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는 5점, LS네트웍스 4점, 동아원 2점 순이다. 특히, 4개 종목 모두 재무 안전성 점수에서 최하 수준인 0~1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투자시에 해당 종목들의 재무 상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