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매커스, 자사주 매입 결정...내용과 전망은?

매커스가 자사주 매입을 단행키로 한 가운데 상승세다. 15일 오후 12시 59분 현재 매커스는 전일 대비 4.3%(130원) 오른 3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매커스는 이날 자기주식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주식수는 65만주(발행주식수의 4.03%), 취득예정금액은 19억4350만원이다. 취득예상기간은 내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3개월간이다. 회사 측은 자사주 취득 목적으로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매커스는 지난 2008년 2차례에 걸쳐 총 112만2521주를 사들였다.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수는 발행주식수의 7.04%에 해당하는 113만5007주다. 이번 매입이 끝나면 자사주는 총 178만5007주(발행주식수의 11.06%)가 된다.



매커스는 제품을 직접 제조하지 않고 해외 PLD(Programmable Logic Device) 반도체 업체의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고 기술지원(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통 사업을 한다. 주력 품목은 세계 PLD 반도체 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는 자일링스(Xilinx)사의 제품이며, 국내 400여 업체와 거래한다. 현재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세 산업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비메모리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취약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PLD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칩이 수행하는 기능에 대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회로를 설계, 구성해 변경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PLD 시장규모는 2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매커스는 이 중 2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매커스가 제공하는 비메모리 칩 솔루션은 주로 반도체장비(34%), 유무선통신(22%), 자동화 기기 및 프린트 제품(17%), 의료장비(13%) 등에 사용된다.

이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설비 투자를 늘리기로한 점은 긍정적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분에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4조3000억원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5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 전체 금액은 20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매커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4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