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청담러닝, 1년 반만에 리포트 '눈길'

청담러닝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1년 반만에 나와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청담러닝은 전일보다 1.2%(150원) 오른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청담러닝의 실적이 올해 개선될 것이란 리포트를 제출했다. 이는 2013년 10월 IBK투자증권에서 리포트를 제출한 뒤, 약 1년 6개월만에 나온 리포트다. 이 증권사가 예상한 청담러닝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400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30억원이다. 이유로는 씨엠에스에듀케이션 성장을 꼽았다.



영어 전문 교육업체로 '청담어학원', '에이프릴(April)어학원' 등을 운영하던 청담러닝은 2012년에 씨엠에스에듀케이션을 인수하며 프리미엄 수학학원에도 진출했다. 2011년 외고입시 구술고사 폐지, 정부의 사교육 억제 정책 등으로 부진한 실적이 감소하던 청담러닝과 달리 씨엠에스에듀케이션은 꾸준히 성장했다.



2012년 224억원이던 씨엠에스에듀케이션의 매출액은 2013년 319억원 → 2014년 401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2년 35억원에서 지난해 8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결과 지난해엔 주력 사업부인 청담러닝의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향후 전망도 긍적적으로 보인다. 이공계 초중등 시장 확대 및 영재고, 과학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사고력 수학, 영재교육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이 그 이유다.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던 영어학원 사업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부터 직영점을 중심으로 학생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그 이유다. 또한 스마트러닝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을 기대케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청담러닝은 지난해부터 미국, 중국 등과 스마트러닝 솔루션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최근엔 LG전자와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청담러닝은 배당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2008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금을 계단식으로 인상해왔다. 지난해 배당금은 800원으로, 2013년 대비 60% 늘었다. 현재 주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6.4%다. 최근 금리 인하로 예금금리가 1% 후반대로 낮아졌음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다.



한편 청담러닝은 지난해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05억원으로, 2013년 대비 4%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9% 줄어든 11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커리큘럼을 내놓는데 따른 비용이 늘어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작년 실적을 반영한 청담러닝 주가수익배수(PER)는 19.5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