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프알텍, 올해 3번째 수주공시...내용은?

에프알텍이 신규수주 공시를 낸 가운데 상승세다. 13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에프알텍은 전일(10일, 거래일 기준) 대비 1.0%(30원) 오른 2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프알텍은 KT와 30억원(2014년 매출액의 9.38%) 규모의 ‘2015년 중계기 단가계약(DB소형)’을 체결했다고 전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지난 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올해 3번째 공시로 에프알텍은 올해만 총 190억원어치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8.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최근 6일(거래일 기준) 연속 에프알텍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 3일부터 전일까지 순매수한 주식 수는 3만7867주로 발행주식수의 0.33%에 해당한다. 주가는 같은 기간 1.4% 상승했다.

외국인은 에프알텍의 풍부한 현금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에프알텍의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은 195억원으로 전일 시가총액 324억원의 60.2%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높은 실적 변동성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에프알텍은 이동통신 중계기를 만드는 업체로 전방산업의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통신망 투자는 지역별, 통신사별 규모 및 시점의 차이가 있어 고객사가 다각화 되어있지 않으면 실적 변동성이 높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프알텍 매출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KT(매출비중 90%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기란 통신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기지국 신호를 증폭해 다시 방사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동통신 중계기는 빌딩이나 사무실, 지하상가, 지하철 등에 설치돼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 신호를 이어준다. 주로 이동통신사의 망 투자 시 수요가 발생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에프알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2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

▷ 주식MRI 18점, 전체 상장기업 중 50위(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프알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0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PER이 최근 5년 평균 PER 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에서 1점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