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엠, 국민연금 지분확대...매력있나?

국민연금이 에스엠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은 에스엠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18일 기준 지분율은 9.45%로 직전보고서(2014년 12월 30일) 대비 4.3%P(88만8435주) 높아졌다. 앞서 지난 1월 국민연금은 에스엠에 대한 지분율을 10.61%에서 5.15%로 낮췄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에스엠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우증권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41%씩 증가한 수치다.



신규 아티스트들이 데뷔할 예정이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보이그룹 2팀의 데뷔가 예정돼 있고 상황에 따라서 1팀이 추가로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1월 정식 개장한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의 매출액도 실적에 더해질 전망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코엑스 아티움의 일평균 방문객수는 1000명 수준이며, 주요 방문객은 일본, 중국에서 자발적으로 찾아온 관광객들이다.

이달부터 코엑스 아티움 여행상품이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체들과 일본 HIS 등 대형 해외 여행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홀로그램 뮤지컬의 객석점유율을 50%로 가정할 경우 연간 매출액은 1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아티스트들을 모델로 활용한 모바일 게임 ‘슈퍼스타SM타운’ 등의 수익성 높은 초상권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스타SM타운은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출시돼 월 매출 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올해 2분기 중 다음카카오와 중국업체 추콩을 통해 중국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슈퍼스타SM타운의 중국 일 매출액을 3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약 109억원의 로열티 수익이 에스엠 매출액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에서 진행된 콘서트의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 인식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에스엠은 샤이니의 아레나투어(관객수 20만명), 엑소 아레나투어(9만명), 슈퍼주니어 돔콘서트(24만명) 등의 공연을 진행했다. 또한, 종현(솔로), 엠버(솔로), 슈퍼주니어 D&E 등의 음반 및 음원부문 매출액이 올해 1분기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부과된 일시적인 법인세 추징금을 제외한 에스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해 에스엠은 일본 현지법인인 주식회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재팬에서 발생한 매출의 외국 납부세액 공제한도 차이로 인한 법인세 추가 납부 등을 주된 이유로 102억원의 법인세가 추가로 부과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