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GKL, 국민연금 '지분확대'...실적 기대?

국민연금이 GKL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GKL은 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8%(300원) 오른 3만7250원을 기록 중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은 GKL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5일 기준 지분율은 8.51%로 직전보고서(2014년 11월 5일) 대비 1.01%P(62만1741주)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2년 7월 GKL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지분율 7~8.5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GKL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한 5개 증권사들이 추정한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6%씩 증가한 수치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GKL의 영업장은 힐튼, 강남 코엑스 등 서울의 핵심 관광지역에 위치해있다. 때문에 일반 관광객(Mass)들을 유치하기 용이하다. 이에 따라 서울 중심으로 방문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수는 612만6865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시기 GKL의 중국인 드롭액은 2조3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전체 드롭액 비중도 42%에서 52%로 확대됐다.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2월 중국인 입국자수 합계는 91만11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드롭액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드롭액은 1조1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다만, 홀드율은 지난해 대비 2.1%P 하락한 12.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드롭액은 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고, 홀드율은 회사가 게임에 이겨서 매출로 인식한 비율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GKL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0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