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일지테크, 차량용 판넬 부품 생산업체

일지테크는 자동차 차체룰 구성하는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REINF SIDE COMPL, DASH COMPL 등 각종 판넬류 차체부품 및 부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금형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차체부품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품)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납품처는 현대차로 국내 및 중국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차의 판매량이 점차 늘면서 일지테크의 매출액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 2008년 개별기준 매출액은 375억원에서 지난 2012년 1184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완성차의 국내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지난 2013년 기준 매출액은 1056억원, 지난해는 991억원으로 점차 감소했다.

반면 연결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지난 2011년 기준 52억원에서 지난 2012년 195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개별기준 영업이익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3분기 설립한 중국 종속기업 '북경일지차과기유한공사(이하 북경일지)'의 성장 때문이다. 북경일지의 매출액은 지난 2012년 기준 382억원에서 지난 2013년 1109억원, 지난해 1699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국내 본사가 북경일지로 수출하는 물량에 대한 수입수수료 수익이 매년 발생하면서 순이익 증가폭이 커졌다. 일지테크는 본사가 북경일지로 수출하는 물량에 대해 수입수수료 수익을 기타영업외수익으로 인식하고 있다. 수입수수료수익은 지난 2011년 8억원에서 지난해 70억원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북경일지를 설립하면서 투자자산도 늘었다. 투자자산은 지난 2010년 4분기 기준 21억원에서 지난 2011년 3분기 기준 215억원으로 증가했다. 종속기업 투자에 따른 자금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2분기 기준 차입금은 24억원에서 지난 2011년 3분기 기준 341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비중은 3.6%에서 30.3%로 늘었다. 이후 일부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차입금은 282억원, 차입금 비중은 16.9%를 기록했다.



종속기업의 실적이 더해지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점차 높아졌다. ROE는 지난 2012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3.82%에서 지난해 4분기 연환산 기준 26.9%로 상승했다. 듀퐁분석(ROE = 순이익률 × 총자산회전율 × 재무레버리지)으로 살펴보면, 재무레버리지는 지난 2012년 3분기 연환산 기준 2.53배에서 지난해 4분기 연환산 기준 1.61배로 점차 낮아졌으나, 순이익률은 1.98%에서 28.15%로 상승하면서 ROE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ROE가 상승하면서 주당순이익(EPS)도 올랐다. 지난 2012년 3분기 연환산 기준 160원에서 지난해 4분기 연환산 기준 2064원으로 상승했다. EPS가 오르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 2012년 10월 31일 종가기준 3810원에서 지난해 12월 30일 종가기준 1만1150원으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일지테크는 배당매력도 있다. 일지테크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매년 주당배당금을 올리면서 배당했다. 주당배당금은 지난 2009년 기준 30원에서 지난 2013년 60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1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배당률은 0.9%를 기록해 지난 2009년 기준 2.6% 대비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