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브리지텍, 대규모 수주 공시...전망과 매력도는?

브리지텍이 대규모 수주공시를 발표했다. 3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브리지텍은 전일 대비 1.47%(65원) 내린 4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브리지텍은 SK텔링크와 ‘[하나카드] 콜센터 고도화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발표했다. 계약금액은 95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23.7%에 달하는 금액이다. 계약기간은 지난달 10일부터 2017년 7월 5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큰손들도 최근 브리지텍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까지 9일(거래일 기준) 동안 7만6013주(발행주식수의 0.64%)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7만5800주(발행주식수의 0.63%)를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7.0% 상승했다.

교보증권 심상규 연구원에 따르면 기업들은 비대면 거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콜센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콜센터는 단순한 상담전화에서 벗어나 점차 진화하고 있어 기업들의 콜센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브리지텍의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브리지텍은 컨텍센터(콜센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금융, 통신사,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을 대산으로 자체 개발한 콜센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리지텍은 유일 콜센터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은행권 콜센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브리지텍이 보유한 순현금과 배당수익률 또한 매력적이다. 브리지텍의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장/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283억원으로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브리지텍의 순현금은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53.6%에 달한다.

또한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배당금이 120원으로 2013년 150원에서 20원 줄어들었지만 전일 종가(442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2.7%로 매력적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해 시중은행 금리가 낮아진 가운데 브리지텍의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브리지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