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원인텍, 외인 지분 매집...왜?

외국인이 최근 서원인텍 지분을 늘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 3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서원인텍은 전일 대비 0.3%(50원) 오른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7.55%로 올해 2월 24일 연중 최저치인 4.56%를 기록한 후 28일 만에 지분율을 2.99%P 늘렸다. 반면 주가는 같은 기간 4.5% 하락해 대조적인 보습을 보였다.



외국인 지분 확대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서원인텍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465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1%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31.9%, 지배지분 순이익은 361억원으로 16.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교보증권을 포함한 5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S6‘를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6는 올해 5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해 판매량 5000만대 이상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 흥행작이었던 갤럭시S4의 4500만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판매 증가로 인해 서원인텍의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메탈케이스를 채용했는데 메탈은 플라스틱 보다 열전도성이 높다. 이에 서원인텍이 생산하는 방열 시트 등 방열 기능을 추가한 제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원인텍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서원인텍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다.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올해도 같은 금액을 지불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일 종가(1만50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3.3%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해 시중은행 금리가 낮아진 가운데 서원인텍의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서원인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76%다.

▶ 주식MRI 21점, 전체 상장기업 중 8위(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서원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