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족보] ① 지난해 연간 부진 VS 4Q 개선...기대주는?

지난달 말로 작년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됐다. 이와 동시에 지난달 31일은 올해 1분기가 마감된 날이기도 하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실적에 주목할 만한 기업을 추려봤다.

우선 작년 연간으론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부진하지만, 4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32곳으로 추려졌다. 투자 안전성을 체크하기 위해 주식 MRI 점수 가운데 재무안전성에서 3점 이상을 받은 곳으로 한정한 결과 에스에프에이, 아이디스, SIMPAC, 인터로조, 와이솔 등 15곳으로 나왔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종목이 7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이 8개로 나타났다. 업종으로 나눠본 결과, 기계(3곳)나 반도체장비 등 수주산업에 속한 기업이 많이 해당됐다.



에스에프에이의 주요 제품은 공장 물류 자동화 장비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로, 디스플레이 업체의 투자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패널 업체의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말 에스에프에이의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62.7% 증가한 2938억원을 기록했다.

패널 업체의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A3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2번째 라인 및 중국 수저우 8세대 LCD라인의 추가증설로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CSOT, Truly 등의 증설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교와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고 있는 업종에 속해 있어 특히 눈길을 끈다. 경기 침체와 정부의 다양한 사교육 억제 정책 등으로 교육서비스업 불황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교는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대교의 주력 제품인 눈높이학습지의 전략 제품인 ‘I Grammer’와 ‘I Listening’의 매출액이 점차 늘고 있는데다, 중국어 학습지인 ‘차이홍’의 가입자수 증가, 전집인 ‘소빅스’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 등이 이유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 부진이 이어지면서 백화점 또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작년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또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출점이 그 이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27일 김포프리미엄 아웃렛을 시작으로 올해 가든파이브아웃렛, 판교복합쇼핑몰을 차례로 출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