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안국약품, 토비콤으로 알려진 제약사

안국약품은 지난 1955년 설립된 제약사다. 시력개선제 '토비콤'으로 유명하며, 지난 2000년 상장됐다. 진해거담제, 소화기계, 소염진통제가 주력 제품이며, 높은 점유율로 해당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요제품인 시네츄라는 진해거담제시장 1위로 시장 점유율 20%, 토비콤은 눈 영양제 시장 점유율 2위로 17% 등을 차지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주력 약품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출액이 꾸준히 늘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고혈압치료제인 레보텐션을 내놓으면서 개별기준 매출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 2011년부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구개발비가 늘어나면서 매출원가율이 상승했다. 지난 2011년 기준 연구개발비는 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또한, 지난 2012년에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영업이익이 54억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제품 가격 재상승과 다국적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 안국약품은 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1~2013년의 법인세를 과소 신고한 사실이 확인돼 이에 따른 법인세 추징세액 57억원이 지난해 법인세에 반영되면서 지배지분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안국약품은 지난 2009년까지 대규모의 설비투자 없이 벌어들인 수익을 꾸준히 당좌자산에 쌓았다. 이후 지난 2010년에는 120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시 공장을 리모델링해 설비를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4분기 기준 유형자산은 285억원에서 지난 2011년 1분기 기준 503억원으로 늘었다.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 중 일부는 차입금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1분기 기준 차입금은 128억원에서 같은 해 4분기 기준 188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 비중은 10.6%에서 13.7%로 상승했다. 이후 지난 2013년 1분기를 기점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지난해 4분기 기준 차입금은 130억원, 차입금 비중은 7.4%를 기록 중이다.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 2014년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14.08%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0.83%로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일시적인 추징세액을 제외한 ROE는 4.7%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듀퐁분석(ROE = 순이익률 × 총자산회전율 × 재무레버리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이 늘어 자산회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순이익률 하락폭이 더 커 ROE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국약품은 순이익 감소에도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 2011년까지 주당배당금 95원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120원, 2013년은 197원으로 주당배당금을 높였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지난 2011년 15%에서 지난 2013년 41%로 상승했다. 지난해는 순이익 적자에도 주당배당금 198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기준 시가배당률은 1.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