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위메이드, 전일 '상한가'...배경은?

위메이드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위메이드는 가격제한폭인 4만250원까지 치솟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위메이드는 10여개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를 준비 중이던 40여개의 신작 중 출시작은 22개에 그쳤고, 나머지 중 일부는 올해 보완작업을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2분기 출시되는 ‘미르의전설2’의 모바일 버전의 로열티 수익도 발생할 예정이다.

‘미르의전설2’의  중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샨다게임즈는 ‘미르의전설2’(중국 명칭 ‘열혈전기’)의 모바일 버전을 제작해 지난 1월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다. 현재는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로열티 협상을 진행 중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열혈전기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경우, 위메이드에 제공되는 로열티 매출액은 총 매출액의 6.4%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르의전설은 중국 내에서 2억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모바일 버전 출시 시에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 위메이드의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2118억원으로 지난 2013년 3300만원 대비 급증했다.



지난 2013년 ‘윈드러너’ 이후 별다른 히트작이 없어 매출액이 감소했고, 800명에 달하는 개발 인력에 대한 인건비는 증가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영업비용 상의 급여는 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었다.

다만,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주)카카오의 주식은 지난해 (주)다음과의 합병으로 인해 다음카카오로 변경됐다. 때문에 위메이드는 다음카카오주식 233만3270주를 주당 16만6500원에 부여받았다. 이에 따른 금융이익 3635억원이 순이익에 반영돼 순이익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