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바이오랜드, 주가 상승세...실적은?

바이오랜드의 주가가 상승세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전일까지 바이오랜드의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 12일 2만750원으로 출발해 전일 2만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31%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는 바이오랜드의 지분을 늘렸다. 지난 12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13만6112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지난해 바이오랜드의 지난해 실적은 개선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22%, 지배지분 순이익은 106억원으로 9%씩 증가했다.



바이오랜드는 천연물을 이용해 화장품, 기능성 식품, 의약품 등의 원료를 만든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화장품 원료 56%, 건강 기능성 식품 원료 24%, 의약품 원료 5%다. 이외 의료기기에서 매출의 15%가 발생한다. 바이오랜드는 수입의존도가 높던 생물소재원료를 국산화했다. 미백작용을 하는 알부틴, 한방 농축액 등을 이용해 만든 제품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화장품 원료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전방산업인 화장품 산업의 호조세로 미백용 기능성 원료인 알부틴, 한방화장품 원료인 마치현 추출물, 복합기능원료인 히알루론산 파우더 등 대표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 향 마스크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폭이 낮은 까닭은 법인세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바이오랜드는 SKC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법인세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감사보고서 상의 유효법인세율은 지난 2013년 13%에서 지난해 20.6%로 높아졌다.

올해도 바이오랜드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향 원료 매출과 마스크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매출이 정체됐던 건강식품원료 사업도 홍삼, 인삼, 진생베리 등의 기존제품에 밀크씨슬과 같은 신제품이 더해지면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바이오랜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8.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