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닉, 최근 기관이 사는 이유는?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제닉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제닉은 전일보다 1.1%(350원) 내린 3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기관투자자는 제닉 주식을 6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한 주식은 총 11만8740주로, 발행주식수의 1.9%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9% 올랐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제닉이 올해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가 예상한 제닉의 올해 매출액은 774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 동안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 4곳에서 내놓은 수치를 평균한 값이다.

증권사가 예상한 제닉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2% 늘어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154% 급증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 개선이 눈길을 끈다. 이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지난해 대비 개선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OEM/ODM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제닉의 OEM/ODM 부문 매출액은 대체로 꾸준히 늘었다. 2008년 47억원이던 OEM/ODM 부문 매출액은 2013년 21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누적 OEM/ODM 부문 매출액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 또한 51%까지 높아졌다.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제닉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닉은 2012년 상해 생산 공장을 완공했고, 2013년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에 면세점에 입점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27일 제닉은 롯데 면세점 월드 타워점에 입점했다. 이 매장은 산성앨엔에스, 리젠 등 중국인에게 알려진 마스크팩 전문 업체들과 같이 구성돼있어, 제닉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