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금강공업, 큰손 지분 확대 지속...매력 있나?

19일 개장 전, 큰손 투자자가 금강공업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금강공업은 지난달 26일 장중 8만2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약세로 전환했다. 전일 종가는 7만6100원으로, 약 한 달 동안 주가하락률은 8%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운용은 금강공업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전일 KB자산운용은 금강공업 주식 3만966주를 추가 매수, 지분율이 15.73%로 0.62%P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세부내역을 보면 주가가 7만4000원 대일 때 대부분의 주식을 늘렸다.



금강공업은 2012년부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알루미늄폼 임대 매출이 늘어난 덕분으로 보인다. 2011년 592억원이던 임대사업부문 매출액은 2012년 677억원 → 2013년 1159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알루미늄폼 임대 매출액은 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알루미늄 폼은 거푸집을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으로, 종전 목재나 철재로 만든 거푸집보다 가볍고 표면이 매끄러워 시공 품질이 우수하다. 조립식 제품이라 원가 절감 및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존 제품이 알루미늄 폼으로 대체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금강공업은 2011년부터 알루미늄 폼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알루미늄 폼의 주 수요처인 주택건설 수주액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 수주액은 41조863억원으로, 2013년 대비 40% 늘었다. 올해 1월 주택건설 수주액은 3조9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최근 기준금리 하락으로 금강공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금강공업의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3275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달한다. 작년 금강공업의 금융원가는 123억원으로, 영업이익의 30% 수준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금리 또한 하락한다. 이에 이자비용이 감소하면서 금강공업의 금융원가 또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