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국주철관, 주가 상승 이어갈까?

올 들어 한국주철관 주가가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13일) 한국주철관은 장중 한때 1만45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기록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99%에 달한다.



이는 한국주철관의 화장품 사업 부문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주철관은 상하수도용 배수관으로 사용되는 금속 파이프인 주철관을 생산한다. 이외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진방스틸코리아(지분율 100%)와 한국강재(100%)를 통해 구조용강관사업과 엔프라니(52%)를 통해 화장품 사업 또한 하고 있다.

엔프라니는 비상장사이지만 매년 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다. 지난달 27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2013년 대비 28% 늘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2009년 이후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언론에 따르면 엔프라니의 로드샵 브랜드인 홀리카홀리카의 '피그노즈' 코팩이 타오바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면세점에도 입고됐다.



실제 엔프라니 실적이 개선되면서 한국주철관 또한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한국주철관의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에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48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영업이익률은 4.0%로,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한국주철관은 3월 결산 법인이다.